나영석·정유미·조정석, 지라시 반격…"누가 생산하고 퍼뜨리는가"(종합)

입력 2018-10-18 14:45   수정 2018-10-18 14:47



나영석 PD, 정유미, 조정석 등 지라시의 당사자들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8일 배우 정유미와 조정석은 각자의 소속사, 나영석 PD는 자신이 소속된 미디어그룹 CJ ENM을 통해 "악성 루머는 사실이 아니다"며 "선처 없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무엇이 정유미와 나영석 PD, 조정석을 화나게 했을까.

지난 17일부터 모바일 메신저, SNS를 통해 정유미와 나영석 PD의 염문설을 제기하는 지라시 내용이 돌았다. tvN '윤식당'을 함께 했던 두 사람이 단순한 연출자, 출연자 관계 이상이라는 것이 지라시의 주요 내용이었다.

최근 영화 '82년생 김지영' 출연을 확정 짓고 촬영을 준비 중인 정유미, 차기 프로그램 준비를 위해 해외 답사 중이었던 나영석 PD 모두 마른 하늘의 날벼락같은 내용이었다.

정유미 소속사 매니지먼트 숲은 "이미 증거 자료 수집을 끝 마쳤고, 오늘 법무 법인을 통해 고수장을 접수할 것"이라며 "속칭 찌라시를 작성하고 또는 게시 유포하는 모든 행위는 법적 처벌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말도 안되는 루머에 소속 배우의 이름이 언급되는 것 조차 매우 불쾌하다"며 지라시 내용에 불편함을 내비쳤다.

나영석 PD 역시 "나 개인의 명예와 가정이 걸린 문제라 선처는 없다"며 "CJ ENM 및 변호사가 이와 관련한 증거를 수집 중이며, 고소장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그러면서 "다만 한가지 슬픈 일은 왜, 그리고 누가, 이와 같은 적의에 가득 찬 가짜 뉴스를 생산하고 퍼뜨리는가 하는 점"이라면서 "너무 황당해서 웃어넘겼던 어제의 소문들이 오늘의 진실인 양 둔갑하는 과정을 보며 개인적으로 깊은 슬픔과 절망을 느꼈다"고 비통한 심경을 전했다.

스피카 양지원과 염문설이 제기됐던 새 신랑 조정석도 "그동안 당사는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조정석이기에 근거 없는 소문들에 대해서 어느 정도 감수하고, 강력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며 "하지만 현재 유포되고 있는 허위 사실과 관련해서 배우 당사자 뿐만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억측과 소문이 확산되고 있어 묵과할 수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판단했다"고 법적 대응을 택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조정석은 최근 거미와 언약식을 하고 이미 부부가 됐다. 결혼식만 거미의 콘서트 이후에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신랑인 만큼 염문설은 충격을 안겼다. 조정석이 강력 대응을 시사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한편 지라시 당사자들이 모두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하면서 누가, 무엇을 위해, 엉터리 정보를 쓰고 유통시켰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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